큰 기쁨에 감사드립니다

민보은/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12/01 [12:44]
▲  민보은 선교사   © 크리스찬리뷰

한국에서 사역했던 선교사들 중 한 사람인 저는 오늘의 행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수고하고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한국에서 사역했던 선교사들과 그 분들의 가족들과 자녀분들, 그리고 선교 사역을 후원했던 후원자들과 멜본에 거주하는 한인 성도들을 비롯해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장소 사용을 허락해 주신 스카츠교회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지금 호주의 한국 선교 1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Rev. Joseph Henry Davies) 선교사께서는 1889년 10월 2일에 호주 선교사로는 최초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데이비스 선교사는 지금 이 교회당에서 선교사로 안수를 받고 파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여기서 기념행사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비스 선교사는 그의 누이 메리 (Mary)와 함께 한국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했는데, 메리는 여성 사역자로 가정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데이비스 선교사를 도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데이비스 선교사는 한국에 도착한 후 6개월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부산에 도착한 후에 서울로 올라가 다른 나라 선교사들을 만났고 한국말을 배웠습니다. 5개월이 지난 1890년 3월, 그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 왔습니다. 3주 동안 도보로 부산으로 돌아 왔는데 걸어 오는 동안 천연두에 감염되어 부산에 도착한 다음 날인 1890년 4월 부활절에 운명했습니다. 
 
데이비스의 누이인 메리는 호주로 돌아 왔지만, 그의 죽음이 기폭제가 되어서 빅토리아주 장로교회들이 한국 선교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년 후인 1891년 10월, 다섯 명의 호주인 선교사들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데이비스 선교사에 이어 한국 땅을 밟은 선교사들은 제임스와 사라 맥케이 (James and Mrs. Sara MacKay) 선교사, 메리 파우셋 (Mary Fawcett) 선교사, 진 페리 (Jean Perry) 선교사, 그리고 벨리 멘지스 (Belle Menzies) 선교사였습니다.
 
이후에 120여 명의 호주인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복음 전도 사역, 교육 사역, 의료 사역 , 농촌 발전 사역 등에  참여했습니다. 어떤 선교사들은 여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시작했고, 어떤 선교사들은 이화여자 대학에서 종교음악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호주 한호 선교 1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말로 아름다운 음악으로 저희들에게 큰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친구이자 한국에서 44년 동안 선교 사역을 감당했던 원성희(Dorothy Underwood) 선교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정말 슬펐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원 선교사는 아픈 몸을 이끌고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너무나 기쁩니다.
 
이제 저는 특별히 오늘 행사에 대한 비전을 품고 행사를 주최한 크리스찬리뷰  권순형 발행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권 발행인은 호주 선교사들의 한국 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주 선교사들의 한국 선교에 관련된 책들도 출판하셨습니다.
 
오늘 스크린을 통해 감상한 사진들은 호주와 한국이 서로 어떻게 협력해 왔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들의 감사한 마음을 오늘 행사를 개최한 크리스찬리뷰사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민보은(Dr. Barbara Martin): 선배 의사 헬렌 맥켄지의 안식년을 위해 일 년 예정으로 한국에 왔던 바바라 마틴은 31년 6개월 동안 (1964-1995)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 의료 선교사로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현재 멜본에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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