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교회의 현상 (2)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2/23 [15:14]
사탄의 계획적인 공격이 세속주의의 물결을 타고 교회 안으로 들어와 교회를 퇴색시키고 있어서 수많은 교회들이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이것이 말세교회의 현상이다.
 
현대교회는 본질을 버리고 교회 부흥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 기독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절대로 무너지지 않아야 하는 기독교의 뿌리들이 송두리채 뽑히는 것 같은 놀랍고도 충격적인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게 복음적이었던 교단들이 동성애를 수용하는 정책으로 말미암아 동성애 목회자와 동성애 직분자들을 세워서 교회를 좌지우지하고 동성애 커플을 받아들여서 성경의 권위를 도전하는 상태이다. 이 대목에서 현대교회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다.
 
소위 자유주의자들의 성경 고등 비평으로 인해 성경의 권위가 무너진 결과로 구파 교회의 부흥이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마치 겨울나무의 앙상한 가지만 남이 있듯이 텅텅 빈 건물만 남아있는 현상이다. 
 
지금 교회는 그야말로 마지막 위기에 처해 있다. 종교 다원주의는 기독교 존재성을 포기한다는데 있다. 모든 종교가 다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면 구태여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메시야)가 구약의 예언대로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의 피를 흘리실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오늘 우리는 포스트 모더니즘을 타고 들어오는 다원화 시대에 살고 있다. 포스트 모던 시대가 도래한 후 사람들이 자기 생각과 감정이 진리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었다. 포스트 모던의 기본 사상은 자율이다. 내가 믿고 싶은 것만 취사 선택한다. 기도는 예수를 주님이라고 하지만 실상 주인은 나 자신이다. 곧, 자기가 만든 하나님과 성경을 믿는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말씀은 그것이 절대적인 진리일지라도 배격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성경은 현대 코드가 아니라 고대 코드라면서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가 된다는 것을 부인하며 다른 종교에 대해 관용적이다.
 
사도들로부터 전해진 기독교 전통을 무시할 뿐 아니라 그 전통 안에 담겨진 절대적 가치가 거부되고 있다. 모두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절대적 진리의 축이 상실되어 버렸다. 진리는 항상 대중들의 입을 통하여 만들어져 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절대적 진리에 대한 거부는 일시적 사회의 현상으로 그치지 않는다. 종교의 영역에서도 진리 자체가 아닌 대중의 목소리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기독교만이 진리를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 슬픈 일이다. 그것이 진리에서 벗어난 것이라도 다수가 원하는 대로 결정하고 그것이 진리를 대신하는 교단(교파)의 법이 된다. 말세교회의 타락은 이런 현상으로 나타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우리의 믿음은 이 주님의 말씀 위에 확고히 서야 한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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