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그날을 생각하라!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7/27 [10:04]
올해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이다. 그런까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해에 태어난 아기가 현재 70세 노인이 된 셈이다.
 
나도 해방을 맞은 해가 14살 때여서 별로 그 의미를 살깊이 못느끼고 그냥 남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좋아하니까 덩달아 좋아했던 기억밖에 없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 철이 들면서 나라를 되찾았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점점 깊이있게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필자의 나이 세대가 그러니 그해에 태어난 70세 노인들이 광복의 기쁨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더욱이 그 후의 세대들이 무엇을 알겠는가? 그저 선조들로부터 그분들이 겪었던 상황을 전해 듣고 공감하면서 역사 의식을 갖고 사는 것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볼 때 요즘 8.15 광복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많고 그 당시의 광경을 되살린 영화를 관람케 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는데 유일한 방편이라 할 수 있겠다.
 
구약성경 신명기 32장 7절에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라고 했다.
 
애굽에서 종살이 했던 옛날, 해방되어 광야생활 했던 연대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바로 알라고 말하고 있다.
 
광복 70주년, 차츰 잊혀져가는 8.15 해방 기념일을 우리는 다시금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 조국 대한민국은 일본의 침략을 받아 그들의 식민지 백성이 되어 36년간 굴욕적인 생활을 했다.
 
일본이 한일합방이란 미명으로 한국인이 가지고 있던 모든 주권을 빼앗았다. 말도 뺏기고 이름도 뺏기고 글도 뺏기고 억눌려 살아왔던 36년, 그렇게 살다가 1945년 8월 15일 해방된 것이 금년으로 꼭 70주년이 된 것이다.
 
이 36년 동안 당했던 소모와 환난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전체 역사 가운데 아마 그때가 가장 어두웠던 기간이었고 암흑기였고 버려진 역사였을 것이다.
 
이같은 역사를 물려받은 우리는 싫든 좋든 그 역사를 회상하면서 중요한 교훈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자유가 소중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자유이다.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모른다. 그래서 남용하기도 하고 방종하기도 한다. 수난의 생활을 해본 사람은 자유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낀다.
 
우리 민족은 36년간 자유를 상실한 채 살아왔다. 말의 자유도 상실하고 신앙의 자유도 행동의 자유도 모두 상실했었다. 나라는 물론 주권까지도 빼앗겼다. 우리 민족은 자유의 귀중함을 직접 체험한 민족이다. 그래서 어느 민족보다도 자유를 오래 지속시켜 나가야될 의무가 있는 민족이다.
 
이 광복절에 다시 한번 광복의 기쁨과 함께 아직도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북한의 동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바라보면서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자! 광복을 생각하면서 신앙의 자유를 굳게 지키자!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 〠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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