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김훈/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8/25 [11:48]
Q: 저는 스트레스를 유난히 잘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가 저의 아이들에게 흘러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 늘 미안하고 염려가 많이 됩니다.

A: 누구나 스트레스는 받고 살지만 그것을 어떻게 잘 극복하며 지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세계에 사는 우리 모두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살고 있는 것입니다.
 
문용린 교수는  “행복한 성장의 조건”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감정뇌가 발달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것이 분노, 우울증, 슬픔과 같은 것으로 표출이 되고 이성뇌가 발달된 사람은 감정표출이 아닌 절절한 해결책을 찾음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생아 때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정뇌를  통해 해소합니다. 그것은 전두엽이 아직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것의 결과로 아이들은 문제의 원인을 해결책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바로 표출해 버려서 스트레스를 해결하려 합니다.
 
그런 경험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스트레스에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에 비해 전두엽은 이성뇌로서 3,4 세에서 7,8세에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스트레스가 많지 않을 경우 '이성뇌'가 잘  형성되어 스트레스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감성뇌가 아닌 이성뇌를 잘 발달 시키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방법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부모가 그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 수 있도록 하거나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것의 방법으로는 아이의 말을 공감해 주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아이의 감정 뇌는 잠잠해집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들을 전두엽의 사고 활동을 통해서 풀어가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마고 선더랜드는 자신의 책 “육아는 과학이다 : The science of parenting”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고 합니다.
 
" 만약 어린 시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그 아이는 작은 스트레스에도 지나치게 힘들어 하고 화를 내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게 된다. "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 스트레스를 풀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자신이  취미활동이나  야외활동 또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즐기며 풀 수 있었던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방법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환경을 통해서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100% 변화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의 적절한 양육을 통해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잘 이기는 회복탄력성(레질리언스)가 있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중에 하나가 이성뇌를 계발하도록 도움으로 삶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며 살 수 있게 도와 주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잘 제어하시고 그 능력을 자녀들과 주변에 잘 전수하는 하시길 기대합니다. 〠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기독교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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