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기대감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3/27 [15:49]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자연재해와 같은 영적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고난이나 위기를 또 하나의 기회와 복으로 삼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사람들의 내면에 가득한 쓴 뿌리 기대감(히12:15)을 버려야 한다. 쓴 뿌리 기대감이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지 않는 ‘잘못된 기대감’을 말한다. ‘쓴 뿌리’ 즉 ‘쓴 열매’를 맺는 사람은 영원한 평안(구원)에 대해 잘못된 관점을 가진 사람을 말했다 (신명기 29:18-19).

 

잘못된 관점이란, 파선하는 배 위에 있으면서도 이 배는 안전할 것이라고 노래 부르며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선민사상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에서 자신들은 안전하다고 오해하며 잘못된 관점에 빠져 있었다.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 공동체는 믿음의 선한 싸움과 거룩함을 추구하며 교회의 존재 목적을 회복하기 위해 깨어 있는 사명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데, 몇 가지 영적 체험을 했거나 믿음 좋은 배우자나 신자들과 친구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자신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쓴 뿌리 기대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고, 그저 예배 드리러 교회 다니니까 구원 받았다고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쓴 뿌리 기대감에 푹 빠져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뉴스에 나오는 복음이 아닌 잘못된 교리에 빠진 사이비나 이단에 속한 불쌍한 사람들도 쓴 뿌리 기대감으로 가득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쓴 뿌리 기대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천벌 받을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인격적인 회개의 시간을 갖고, 세상에 취해 살면서 만들어진 잘못된 관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단하고 돌이켜야 한다. 물질적인 손해를 끼쳤다면 그 사람을 찾아가서 반드시 갚아야 한다. 파산신청 했다고 자신에게 더 이상 채무의 책임이 없다고 도망가는 사람은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이 아니다.

 

둘째, 교회의 존재 목적을 회복하는 공동체에서 믿음생활을 해야 한다. 예수님이 주인 되신 ‘영혼구원 하고 제자삼아 선교하는 교회’에 소속해서 건강한 신앙생활을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기쁨이 가득한 곳이요, 제자를 훈련하고 양육하여 일꾼을 만드는 곳이요,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전도하고 선교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조적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 창조적 기대감은 ‘하나님의 성품에 맞는 기대감’이다. 하나님의 성품이 사랑, 거룩, 자비, 은혜 등등이듯이, 사랑이 넘치고, 거룩하고 자비로우며, 은혜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이 창조적 기대감이다.

 

한마디로 어둡지 않고 밝고 환한 기대감이다. 절망에서 희망을 볼 수 있고,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며, 즐겁고 기쁨과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 결혼식 같은 잔칫집 분위기의 기대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고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삶을 살아갈 때 창조적 기대감이 우리의 삶에 표현될 것이다. 만약, 성도들이 창조적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로 변화된다면 그 공동체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우리가 창조적 기대감으로 가득한 삶을 산다면 개인적으로 애매한 시험이 올 때에 시험을 너끈히 이기는 사람이 될 것이다.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될 것이고, 위기를 또 하나의 기회요 축복의 현장으로 만들어가며 하나님나라 확장에 기여하는 매력 가득한 멋진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다. 〠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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