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빨래를 한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10/28 [14:28]
오늘도
빨래를 한다
옷에 묻은
나의 체온을
쩔었던 시간들을
흔들어 빤다
물보라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는
나의 어제여
물이 되어 일어서는
희디흰 설레임이여
다시 세례받고
햇빛 속에 널리고 싶은
나의 영혼을
꼭 짜서 헹구어 넌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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