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하는 습관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9/25 [10:39]
성경에는 인내에 대한 교훈이 많이 나오지만 나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 중의 인내에 대한 교훈을 종종 이용한다.

 "忍一時之忿(인일시지분)이면 免百日之憂(면백일지우)니라" 일시의 분을 참으면 백일의 근심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욱’하는 성격을 참아넘기면 평생 근심 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인데, 잠시 동안의 분을 참지 못하여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만큼은 참지만, 끝까지 참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다. 인내는 성공의 씨앗이다. 인내는 신앙의 증거다. 우리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내의 성품을 길러야 한다. 조개가 진주를 만들듯이 꾸준히 끝까지 참아야 열매를 거둔다.

오스틴은 "그대는 마음의 뜰에다 인내를 심어라, 그 뿌리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고 했다. 영국 속담에도 "인내는 세계를 정복한다"고 했다.

인내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이다. 인내는 분을 참는 것이다. 분노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인내함으로 많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하나님이 담아주신 좋은 성품 중의 하나가 인내심이다(약 1:2-4). 그러므로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은 인내의 열매를 기쁘게 받으신다. 우선 사랑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곧 인내한다는 것이다. 인내는 사랑의 표현이다.

고린도전서 13장에 사랑의 본질을 설명하는 가운데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했다. 가정에서 부부 간의 사랑도 결국 참아야 하는 것이다. 시간적으로 오래 참고 양적으로 모든 것을 참고, 무게로도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다. 365일 참는 데는 우선 짧은 순간부터 참는 습관이 필요하다.

화가 나서 말을 하고 싶을 때 5초 생각하고, 그리고 10초를 어떻게 말할까 생각하여, 할 말이 상대방의 인격에 끼치는 상처나 손상을 생각하여 가능하면 부드럽게 말을 정화되고 다듬어서 하는 습관을 가지면 나무 뿌리가 박히듯이, 은메달(은혼식)을 따고, 드디어 금메달(금혼식)을 따게 되는 것이다.

요즘 이혼하는 부부가 많아지고 있다. 그 결정적인 요인은 인내심의 부족이다. 잠시 동안의 분을 참지 못해 불행해지는 것이다.

성경에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했다. 부부간 살다가 분한 일이 있어도 하루 해를 넘기면 안된다. 그날의 분을 그날에 풀고 서로 화해하며 잠을 자야 한다. 그것이 건강에도 좋고, 가정을 아름답게 세워가는 지혜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이 햇빛 좋은 날만 되어지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자연은 그렇지 않다. 해가 뜰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잠을 자고 쉴 수 있지 않을까? 도로 위의 신호등이 항상 파란불만 켜 있다면, 혹은 빨간불인데도 계속 달린다면, 그것이 인생에게 유익할까?

과연 빨간불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실패한 인생일까? 빨간불이 켜지면 곧 다시 파란불이 켜지게 되여 있다.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그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인내는 성숙의 표현이다. 미숙한 사람은 인내하지 못하나, 성숙한 사람은 인내하게 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가정과 교회와 사회생활에서, 죄인들의 거역을 참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보다 성숙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