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2/27 [16:11]

우리 기독교에는 다른 종교들이 갖지 못하는 부활절이 있다. 부활절은 춘분(春分)이 지난  음력 보름 후 첫 주일이다. 그래서 부활절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 대개 3월 22일부터 4월 21일 사이에 있다. 금년에는 3월 31일이 부활주일이다.

이것은 니케야 총회(AD 325)에서 기독교 대표자들이 결정한 축제일이다.

그러나 부활절은 교회가 결정하여 정한 절기가 아니고 예수께서 로마의 형틀인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된지 사흘 만에 살아나신 부활을 기념하여 생긴 절기이다. 이것은 세상 어떤 종교도 흉내낼 수 없는 기독교만의 독특한 신앙축제인 것이다.

해마다 부활절을 맞이하는 전 세계교회들이 지역마다 교회들이 모여서 예수 부활을 찬양하며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이곳 시드니의 한인교회들도 이 부활절만은 연합집회를 가지며 부활절 주일 새벽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것은 2천 년이 지나고 21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굉장한 행사로 줄기차게 지키고 있는 기독교 초대의 명절인 것이다.

예수님은 죽으셨다가 육체로 다시 살아 나셔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나신 증거로 구약의 안식일(토요일)이 주일(일요일)이 되었고, 어느 컴퓨터로도 계산 할 수 없는 수많은 교회들이 지상에 세워져 있어서 예수의 부활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예수 다시 사셨다.... 이 일에 우리가 다 증인이로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행 2:32, 3:15, 4:20).

이처럼 다시 살아나신 예수를 직접 만나보고 대화하고 만저 본 그의 제자들은 목숨을 담보로 그 사실(fact)을 증거하였다. 여기에서 교회는 태동하기 시작했고, 교회는 예수가 살아나신 부활을 기점으로 세워진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신비하고 확실한 부활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자들이 교회 안에 생겨난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진짜로 예수님이 부활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 속에 생겨난 ‘믿음의 부활’이라는 것이다. 어떤 신학자는 ‘비신화화’를 부르짖으며 신구약 성경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신화적인 것들을 다 없애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구약의 이적들, 동정녀 탄생, 예수의 부활같은 이성적으로 받아 드리기 힘든 것들은 다 성경에서 빼어 버리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의 부활을 실체적 육체적 부활이 아니라 신화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누구든지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아니하면 아직 신앙인이라 할 수 없다. 솔직히 아직 신앙 근처에도 안온 사람들이다. 아무리 교회를 수십 년간 열심히 다녔다 할지라도, 그리고 교회에서 중직을 맡았다 하더라도, 아니 유명한 목사요 신학자라 할지라도 마음 중심에서 아직 예수 부활을 믿지 않으면 그 사람은 불신자요 그 속에 영생이 없는 자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나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 26).

이 물음에 “내가 믿나이다.” 이 응답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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