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와 복음(1)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01/27 [12:15]
 

오늘 우리는 포스터 모더니즘을 타고 들어오는 다원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모든 면에서 다원화된 세상이다. 나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그러므로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상호간에 이해를 위해서 대화가 필요하고 서로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대화의 한계선을 어디에서 그어야 할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계시하고 계신 성경일 뿐이다. 기독교는 성경이 주장하는대로 믿을 때만 기독교이고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신학에서는 성경을 ‘카논’이라고 한다.

카논의 뜻은  갈대, 자, 막대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성경의 잣대로 하여 성경적인 것과 비성경적인 것을 구분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유명한 목사나 신학자, 또는 권위를 가진 종교회의의 결의도 성경에 위배되는 학설이나 결정은 따를 수 없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성육신이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으셨기 때문이다.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생명의 주가 되었으므로 그를 믿는 자들이 영생에 이르러 죄와 사망을 해결한다. 그러므로 타 종교들도 선교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시대 다원화된 사회는 공존할 수 있는 길을 타협이고 관용을 최대의 미덕으로 여기고 사람들은 성경의 복음이 배타적이고 공격적이라고 비판하며, 기독교인이 진리라고 하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종교와의 타협의 장으로 나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부응하여 우리 기독교 안에도 혼합주의와 타협주의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은 ‘종교 다원주의’라고 일컫는다. 종교다원주의란 한마디로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사상이다. 종교다원주의에 의하면 성경은 여러 종교의 경전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기독교도 여러 종교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6장에서 친히 자신의 교회관을 밝히셨다. 첫째, 교회의 기도는 반석(예수님)이라는 것이고 둘째,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라는 것이며 셋째, 교회의 창시자가 예수님이시라는 것이다. 이것은 철저히 교회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씀이다.
즉, 교회와 예수님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말씀이다. 물을 떠난 고기가 살 수 없듯이 예수님을 떠난 교회는 살 수 없다. 사도바울은 교회를 가리켜서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말했다.

종교다원주의에 맞서서 “예수-십자가-부활”이 곧 구원의 길이라는 진리를 높이 처들고 세상을 정복해 가는 복음주의적인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계속>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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