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시대와 우리의 삶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6/29 [10:35]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기로 태어난다. 그리고 자라서 소년이 된다. 또한 소년이 자라서 청년이 되고 그리고 장년기를 거쳐서 노인이 된다. 이 테두리 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세상은 젊음을 선호한다. 젊어야 상품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젊게 보이려고 나이를 감추고 머리에 염색을 하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약을 먹고 심지어 얼굴의 주름살을 없애는 주사를 맞고 수술을 한다. 이처럼 의학이 발달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 백 세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물론 나이가 드는 것을 환영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수많은 문제들을 직면하게 된다.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 문제들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고통이 동반된다. 나이가 들면서 자주 경험하는 것은 만성질환이다. 관절염과 각종 인체 장기의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젊었을 때는 느끼지 못한 고통이 동반된다.
 
그러나 사람은 어차피 늙어서 노인이 되는 것은 필연적인 사실이다. 안 늙으려고 온갖 방법을 써도 결국 늙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과정을 이해하고 잘 감당할 수 있는 것을 배워야 한다.
 
나이가 드는 것은 저주가 아니다. 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인생의 한 부분이다. 아니 복된 일이다. 젊은 나이에 생명이 끊기지 않고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요, 아름다움이다.(잠 16:31, 20:29) 장수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장수는 부모 효도에 대한 상급이다.(솔 16:31, 엡 6:1~3)
 
우리 모든 젊은이들은 장수하는 노인들에게 친절과 존경의 예우를 갖추어야 한다.(딤전 5:1~2, 레 19:32, 잠 23:22) 가족들은 장수하는 노부모님을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다.(딤전 5:8) 교회는 장수한 분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돌보아야 한다.(딤전 6:16)
 
세상은 은퇴 후의 삶을 여가와 휴식의 생활로 묘사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즐기는 기회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된 믿음의 사람들은 이 기간을 영적인 성숙과 충전의 기간으로 사용한다.
 
인생의 여정에서 주신 영적인 부유함을 추수하는 시간으로 삼는다. 그래서 은퇴 후 관광이 아니라 선교지로 나가서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많다.
 
인생의 황혼기에  부름받아 멋있고 의미있는 인생을 산 믿음의 선배들의 걸음을 보면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나이가 드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구체적으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혜롭게 늙기를 원하신다.(욥 12:12, 시 71:18)
  △하나님은 우리가 의롭게 늙기를 원하신다.(잠 16:31)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면서 늙기를 원하신다.(눅 2:37)
  △하나님은 우리가 그의 품 안에서 늙기를 원하신다.(사 46:4)
 
초림 예수를 맞이했던 시므온과 안나, 이 두 분의 노인은 오늘 우리에게 재림 준비의 모델이 된다. 갈렙의 용기는 언제나 감동적이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쓰임 받았던 모세의 모습을 나는 누리고 싶다. 늙어서도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이야말로 백발의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글/홍관표ㅣ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