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어머니학교(시드니•캔버라)

성경적 어머니상 제시한 어머니학교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5/26 [14:25]
▲ 어머니학교 스텝들이 시드니 13기 수료생들을 축복하고 있다.    


시드니 13기 어머니 학교가 지난 5월 5일부터 8일까지 그랜빌에 위치한 시드니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운서 권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어머니학교는 조숙경 사모(두란노 본부) , 이기복 교수(영상강의), 김복자 권사(시드니순복음교회) 그리고 오성광 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가 강사를 맡았다.
 
이번 13기 지원자는 86명으로 한국, 일본, 중국, 이란 그리고 필리핀 어머니들이 참가했으며, 일어, 중국어, 영어권 지원자들을 위해 어머니학교를 수료한 여성들의 섬김과 동시통역으로 진행되었다.
 
지원자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한인 1.5세와 2세대들이 다수 참석하여 세대와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되는 은혜를 나누었다.
 
이번 학교를 위해 70명이 넘는 스탭들이 각 교회에서 참석하여 한 달 동안 기도회로 모여 준비하였고, 비파와 수금, 엔젤, 만나, 편지, 향기 팀으로 구성되어 주 안에서 하나됨으로 4일간의 학교를 풍성하게 섬겼다.
 
이어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캔버라한인장로교회에서  캔버라 2기 어머니학교가 김성희 권사(캔버라한인장로교회)의 진행으로 22명의 지원자가 참석하여 열렸다. 여기에는 멜번, 브리즈번, 시드니 등 각지에서 모인 스탭들이 캔버라 어머니학교를 섬겼다.
 
어머니학교는 매일의 강의와 숙제 다양한 예식과 율동을 통해 세상에서 잘못 형성된 자신을 발견하고 치유하며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하신 아름다운 형상을 회복하고  여성으로서의 바른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찬식을 통하여 십자가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하고, 우리는 할 수 없으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여, 여성으로서 우리에게 맡겨진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하기로 결단하였다.
 
또한 지원자들이 함께 공부하며 자신 안에 있는 상처와 어려움들을 서로 나누고 함께 공감해주며 서로 기도하므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당신을 만난 사람은 행복할 거에요!”
 
“어머니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이 세 구호를 외치며 시드니와 캔버라 땅에 우리 가족을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건강해진 어머니 자신이 축복의 그릇이 되기로, 열국의 어미가 되기로 함께 교복을 입고 손에 손을 잡고 격려하며 결단하였다.
 
1995년 한국의 두란노서원은 한국의 심화되는 가정의 위기를 보며 아버지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과 어머니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성경적인 어머니상을 제시하여 건강한 가정을 세우고 경건한 자손들을 양육하는 길을 제시하고자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를 개설하였다.
 
그 이후 현재 아버지학교는 65개국 , 어머니학교는 37개국에서 열리고 있다.
 
호주는 2005년 5월, 시드니에서 시드니 어머니학교가 시작된 이후 멜번, 브리즈번, 퍼스, 아들레이드, 캔버라에서 총 34번의 어머니학교가 열렸다.
 
다음의 글은 금번 어머니학교 수료자의 간증이며, 본인의 요청에 따라 무명으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 시드니 13기 어머니학교 파송•수료식에서 선서하는 수료생들.     © 크리스찬리뷰

간증


나는 하나님의 귀한 존재

많은분들의 권유로 언젠가는 어머니학교를 한 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다양한 핑계로 요리조리 피해왔던 저였습니다.
 
올해는 하고 싶은 마음을 많이 부어 주셔서 사춘기인 딸 아이를 어떻게 잘 양육할 수 있을지, 어떻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참석했습니다.
 
이미 참석해 보신 분들은 엄마 자신을 위해서 해보라고들 했는데 저는 그저 어머니로서 어떻게 하나님 안에서 허락하신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학교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첫 시간부터 저의 눈물샘은 끊임없이 솟아났습니다. 저의 정체성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알게 되었고 어린 저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가족들로부터의 상처로 억눌리고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만 무지 센 한 여자로 살고 있는 저였기에 하나님께서 그런 제가 변화되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벌써 저에게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순종하지 않고 상처를 두고두고 묵상하며 제 자신을 스스로 괴롭게 만들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원가정으로부터 완전하게 떠나지 못하므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이 흘러갈 수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용서했습니다. 나를 위해서, 나의 가정을 위해서.
 
자존감 테스트를 했는데 마이너스의 점수가 나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할 것을 기대하며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역할은 ‘돕는 배필’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제가 가정을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여자의 머리인 남편을 겸손과 지혜로 도와야 함을 알았고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자녀를 망칠 수 있는 사랑을 그동안 그것이 ‘내가 아이들에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잘못 주었구나’라는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부족해도 칭찬을 많이 하며 격려하는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또한 나의 마음을 담아서 부모님과 남편에게 편지를 써 볼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매일매일 해야 하는 숙제의 양이 버거웠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저를 위해서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이해하는 마음의 깊이가 더 깊어졌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주시려던 사랑의 모양과 제가 어릴 때 받기 원했던 사랑의 모양이 달랐다는 것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되니 나도 나름 사랑 받은 딸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목사님의 ‘십자가와 사명’이라는 말씀과 성찬식을 통해서 저를 향한 하나님의 큰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가정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이제야 생각해보면 그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제 삶의 주인을 바꾸시기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저 편하게 교회만 다니려던 저는 언제부터인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경험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해 오고 있었습니다.
 
저의 죄를 사하시고 저를 살리시려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신 그 사랑…. 지금까지 살면서 수도 없이 들었고 머리로는 알았지만 진정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해서,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에 몸부림치던 저였는데, ‘나는 하나님의 귀한 존재’라는 정체성을 성찬식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동시에 나는 죽고 예수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용서와 사랑의 마음이 일어났고, 주 안에서 기쁨이 넘쳐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완전히 회복시켜 주신 것 이었습니다. 전에는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그 십자가가 너무나 싫었고 부담스러웠지만 이제 앞으로는 예수님을 따라서 그저 묵묵히 짊어지고 가렵니다. 주님만 바라보면서….
 
어머니학교를 통해 누구도 아닌 제 자신이 힐링되었음에 감사하고 이제 예수님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귀하게 섬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축복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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