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의 오아시스 - 지구

배용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4/17 [09:51]

태초에 하늘과 땅이 만들어진 이후 사람들은 육지와 바다로 이루어진 지구라는 행성에 대하여 늘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구를 포함하고 있는 태양계 그리고 그 넘어 우주에 대하여 얼마나 크며 어떻게 생겼으며 왜 그렇게 생겼는지 그리고 인류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왔지만 알면 알수록 더 많은 의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예로부터 ‘천문은 지리에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살고 있는 땅에 대한 탐구는 하늘에 대한 연구와 함께 진행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나 프톨레마이우스는 지구를 중심으로 천체가 움직인다는 천동설을 주장한 이후 중세시대까지 이 이론이 받아들여져 왔으나 1543년 폴란드 천문학자 N.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함으로써 천문학에서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현대에 와서는 마국 천문학자 E. 허블(1889-1953)과 C. 세이건(1934-1996)등은 ‘지구는 1천억 개의 별이 모여 은하계를 만들고 그런 은하계가 1천억 개로 구성된 광대한 우주의 한 쪽에 있는 외로운 한 점에 불과하다’라고 하여 지구를 우주의 하찮은 존재로 설명하고 았다.

 

특히 R. 제스트로우와 같은 천문학자는 드넓은 우주 안에 지구와 같은 생명체를 가진 행성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음으로써 1960년 이 생명체탐사를 위한 SETI(Sea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100개 이상의 행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구 이외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즉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이 되기 위해서는 은하계 내에서의 적절한 위치, 자전축의 기울기, 외부 혜성들의 충돌을 막아줄 큰 행성의 존재, 적정한 온도와 적절한 두께의 지각과 대륙 그리고 자기장형성을 위한 내부에 액상의 철성분이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필수적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물의 존재를 들고 있다.

 

물은 탄소(C)를 기반으로 하는 생명체에 필수 불가결한 물질로 영양분을 용해해서 운반해 주고 열용량으로 생명체의 생존온도를 조절해 주는 기초물질이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을 행성의 존재가능성은 지구라는 푸른 행성을 제외하고는 수학적으로 10의 15승분의 1로 계산되므로 실제로 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래 언덕을 넘어 푸른 물이 있고 녹색의 숲이 울창한 오아시스는 아무데서나 찾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생명체가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은 특별한 곳으로 한정되어 있는 법이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자연적인 섭리에 의해 은하계가 펼쳐지고 그 안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장소를 한정하는 일은 초월적 존재의 행위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라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다. 온 우주(하늘)와 지구(땅)를 처음으로 만드셨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욥 26:7)”라는 말씀이 있다. 아무도 땅과 하늘의 운행을 알고 있지 못할 때 ‘그’라는 분은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하늘을 펴시고 땅을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두신다는 의미이니 ‘그’분은 전능자 하나님이 분명하다.

 

그 하나님이 창세전부터 설계하시고 창조하신 하늘과 땅이 우주이고 지구이다. 무한히 넓은 우주 속에 특별한 공간인 지구를 만드시어 이곳을 인간의 영원한 고향으로 정하신 후 은하계의 오아시스로 삼으신 것은 신묘막측하신 그분의 설계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배용찬|멜본한인교회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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