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공간에 떠있는 지구

배용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6/26 [12:26]

태양계 안에는 생명체의 거주가능지역(Sircumstellar Habitable Zone)이라는 구역이 있다. 지구를 중심으로 금성과 화성 사이 약 1AU(천문단위)미만 폭의 안전구역을 말하는데 지구가 금성쪽으로 조금만 가까워도 지구온도는 500도 이상 올라가 생명이 살 수 없게 되고 또 화성쪽으로 그만큼 치우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이 20%까지 올라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지구가 위치해 있는 이 지역을 우주 내 생명체 거주가능지역(SHZ)이라고 한다.

 

지구는 이렇게 특별한 구역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데 지구가 우리 은하계에서는 중심부에서 6만 광년 떨어진 가장자리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위치는 우주 내의 무수한 별들을 보고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는 사실이 현대 천문학이 밝히고 있다. 그래서 현대 물리학자 A. 아인슈타인(1879-1955)은 “우주에 대하여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은 지구가 우주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러고 설파하고 있다.

 

특별히 그는 지구가 중력과 핵력 그리고 전자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지구에 중력이 없으면 생명체의 존재가 불가능하고 물질의 핵력이 없으면 원자가 만들어지지 않아 물질 간 상호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며 전자기력이 없으면 빛도 발생하지 않고 화합물 간의 상호작용도 없어 세상의 생명체가 생길 수 없다고 했다.

 

지구만이 우주 내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절묘한 공간에 떠 있다고 증명했다.

 

1995년 10월 24일, 해와 달 그리고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여 대낮인데도 갑자기 해가 없어지는 개기일식이 있었다. 태양을 섬겼던 문명 이전 사람들은 이런 현상이 신의 노여움으로 인간에게 내리는 하늘의 벌이라는 경외심으로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나 현대 천문학의 발달로 이 현상은 우주의 신비를 해결해 주는 단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구라는 행성의 특별함을 알려주는 절대자의 한 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태양의 크기는 달의 400배이고 달은 지구의 1/4 크기이지만 이들이 만들고 있는 개기일식현상을 보이면서 서로 같은 크기로 보이는 이유는 천체의 절묘한 공간 거리 때문이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400배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개기일식현상을 통하여 태양의 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스펙트럼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내뿜는 홍염의 구성성분과 헬륨의 존재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현상을 지구에서 관찰 할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런 특별한 위치 이외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은 지구 생명체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위성이다. 달의 중력으로 자전축을 기울게 하여 4계절을 만들어 지구상의 생명체를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는 동력을 제공하며 해류를 일으켜 생태환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태양과 지구, 달간의 상호 거리와 크기 그리고 역할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절묘하다. 결국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의 특별한 설계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다.

 

영국의 천체물리학자이며 철저한 무신론자였던 스티븐 호킹(1942-2018)은 “아무리 우주를 탐구해 보아도 그 정연한 질서와 오묘한 현상은 누군가가 미리 설계해 놓은 듯 보인다”라고 토로하고 있다.

 

잠언 8장 27-31절에서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으로 해면을 두르실 때...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라는 말씀이 있다. 분명 ‘그’라는 분은 자신이 창조자였음을 단언하고 있다.〠

 

배용찬 | 멜본한인교회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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