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낭비하지 맙시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1/31 [11:14]
어느덧 새해 첫 날이라 해서 축포를 터트리며 불꽃놀이로 요란한 밤을 보낸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첫째 달이 지나고 또 둘째 달을 맞게 되었다. 
 
“세월은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편 90:10절의 말씀이 또 다시 새롭게 마음에 와 닿는다.
 
인생은 이렇게 거침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고요하게 흐르는 세월의 물결 위에 하나의 종이배처럼 떠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이 세상에 오래 아니, 영원히 살 것처럼 이 땅의 것에 집착하며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사람이 죽으면 묘비에 두 개의 날개가 새겨진다. 탄생일과 사망일 그것이다. 태어난 날과 죽는 날의 거리를 일생이라 부른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단 한 번 주어진 일생의  거리를 아는 사람은 없다. 비록 건강해서 백수를 누린다해도 영원의 세월에 비하면 덧없는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사는 길이가 아니라 사는 방법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는데 달려 있다. Long time이 아니라 short time이라도 하나님으로부터 허락받은 일생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인생의 가치는 결정되는 것이다.
 
헬라어에 시간을 표현하는 두 단어가 있는데 하나는 크로노스(kronos)이고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kairos)이다. 크로노스는 흘러가는 단순한 시간을 뜻하며 카이로스는 때가 분명한 시간을 말하며 구체적이고 감격적인 사건의 순간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 크리스찬은 분면한 카이로스의 시간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을 하라고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루 24시간, 그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시간은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기에 촌음을 낭비가 없도록 절약하는데 우리의 지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 절약 방법의 으뜸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 중에 제일은 게으름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게으이 죄라고 말하며 잠언서에는 시간과 물질을 연관지어 곤충(개미)을 예로 들고 있다. (잠 6:6-11)
 
사람을 지옥가게 하는 마귀의 비지니스는 “오늘은 쉬고 내일하라”이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찬의 생활철학은 “오늘은 일하고 내일은 쉬자”이다 엿새 동안 힘써 일하고 이례되는 날(주일)은 쉬라”는 것이다.
 
우리 크리스찬은 내일 쉬기 위하여 오늘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어둔 밤 쉬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일할 때 일하면서 놀지 말아라. 낮에는 수고하나 쉴때도 오겠네. 할 수만 있는 대로 힘써 일하라”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 나의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임을 명심하고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 힘써 일하고 나의 생이 끝나는 날 영원한 안식의 세계에서 세상 고생 꿈에 본 듯 잊어 버리고 “그동안 수고했다” 칭찬하시며 상을 주시는 주님의 위로를 받으며 안식의 축복을 누리는 이것이 우리가 그 나라를 위해 힘써 일하는 이유인 것이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못하게 하라.” (살후 3:10) 〠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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