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퇴진·이단옹호자 퇴출 운동 전개할 것”

다락방 영입 반대 개혁측 성명 발표··· 한기총 “다락방 가입교단 조사하겠다”

정윤석ㅣ교회와신앙 | 입력 : 2011/11/04 [06:17]

   

이단대처에 앞장서야 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다락방+개혁’교단(총대 80% 이상이 다락방 출신 인사들)의 회원자격을 인정한 후 이에 대한 반대 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다락방 영입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장세일 목사 개혁측(이하 개혁측)은 2011년 10월 26일 국민일보에 ‘한기총은 다락방을 영입시킨 이탈 개혁측을 퇴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개혁측은 성명서를 통해 밝힌 요구 사항을 한기총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기총 대표회장의 퇴진 운동과 한기총 안의 이단옹호자들의 퇴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개혁측은 성명서에서 “다락방 류광수(전도총회)는 한국 10여 교단들로부터 이단·사이비집단으로 규정되었다”며 “한기총이 발표한 27개 이단 목록에 들어 있는 집단으로 한기총은 물론 어느 교단도 그 결정을 취소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혁측은 한국교회 주요교단의 이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은 이단을 반대하는 1,400여 교회가 있는 정통개혁교단에게는 (한기총)회원권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다락방과 야합한 개혁교단의 이탈자들(교회수 조경삼측 약 150여 교회)에게 개혁교단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회원교단 증명서(9월 22일자)를 발급했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토로했다.

개혁측은 “이단세력은 자신들을 한기총이 인정했다는 유인물로 많은 교회들을 미혹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기총 집행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한기총이 어떤 정치적, 형식적 논리로 이를 합리화하는 것은 악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측은 △본 교단을 이탈하여 이단과 야합한 세력을 한기총은 즉각 축출하라 △본 교단의 한기총 회원권을 원상회복하라 △이러한 사태에 대해 한기총 대표회장과 관련자들은 공개사과하라는 3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개혁측은 “만일 이러한 요구가 즉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본 교단은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서라도 한기총 대표회장의 퇴진 운동과 한기총 안의 이단 옹호자들의 퇴출운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개혁측의 이번 반대 성명은 한기총이 ‘다락방+개혁’교단의 회원권을 인정한 후 예장 통합·합동 등 11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과 87명의 전국 신학대학교 교수들, 예장 고려측이 성명을 발표한 후 4번째 나온 것이다.

한편 한기총은 2011년 10월 28일 오후 2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류광수 다락방 가입 교단에 대해 조사키로 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실행위에서 통과된 안건이 ‘다락방+개혁’ 교단의 회원 자격 여부를 조사한다는 것인지, 개혁 교단이 다락방을 영입하게 된 경위를 조사한다는 것인지, 다락방의 이단성을 조사한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적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한기총의 한 관계자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다락방 조사위를 통해 다락방 영입 경위와 신학적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게 될 것이다”며 “타당성 있는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조사위원장이나 인사 구성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실무자에게 알아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
 
 
출처ㅣ정윤석/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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