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08/28 [17:10]
산골짜기로 흐르는 물은
가슴에 바위가 걸리면
속으로 흐느껴 웁니다
멧부리를 감싸고 돌 때면
운명의 방향이 바뀌는 듯
몸을 비틀며 울음을 삼킵니다
벼랑을 만나면 눈을 꼭 감고
몸을 던지며 하얗게 흐느낍니다
그 흐느낌 소리, 마침내
온 세상을 촉촉이 적십니다
글/유승우, 사진/권순형
유승우 <현대문학>으로 등단, 인천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시집「바람의 연주곡」,「나비야 나비야」등이 있음.
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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