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시청 주최 성탄 캐롤의 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1/12/26 [12:37]

매년 연말이 되면 캔터베리시청(Canterbury City Council)에서는 ‘성탄 캐롤의 밤’ 행사를 ‘와일리 팍’에서 개최한다. 지난 해는 다른 해보다 조금 일찍, 주일인 12월 4일에 열렸다.

성탄은 크리스찬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히잡을 쓴 무슬림 여인도 캐롤의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을 본다. 네 명의 아프리카 청년들의 댄스는 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차지했다. 캔터베리시는 시드니 다른 어떤 곳보다 다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다르기에 하나될 수 있고, 다양성 속에 일치를 추구하는 시이다.

축제에 구세군밴드는 매년 초청을 받는다. 작년에 이어 구세군 한인교회 밴드도 합류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축제가 무르익어 갈 무렵, 캔터베리시 시장인 Brian Robson의 인사말이 있었다. 그는 바쁜 가운데 순서를 맞아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표현을 했다. 연말 연시는 한 해를 돌아보며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때라고 강조하였다. 시장은 그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정신’(The Spirit of Christmas)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성탄절의 주인공이 아니면서도, 주인공 역할을 하는 산타클로스가 등장했다.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빨간색 솜털 옷과 긴 수염 그리고 무릎까지 오는 부스를 신고 있었다. 산타의 친구는 주로 아이들인 것 같다. 산타가 등장하자 아이들이 대거 무대 위로 올라가 그를 반겼다. 축제의 순서가 끝나가고, 날이 어둠 속으로 깊어갈 때, 축제의 대미인 ‘불꽃놀이’가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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