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도 황홀한 가을 숲을 혼자서 본다는 건 낭비입니다 공기가 다르네요 흥얼거리는 바람 소리 흐르는 계곡물 소리 왼 산이 통째로 살아서 가쁜 숨 몰아쉬는 모습을 혼자 본다는 건 벌입니다 찬바람에 잎새 지는 소리 그것에서 인생을 느끼는 이 아름다운 절경을 혼자서 느낀다는 건 실로 적막입니다 이제, 이 소식 가지고 사람들 마을로 돌아갑니다 산유화가 술렁술렁 배웅합니다.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김조민 편집실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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