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희망의 언어이다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9/25 [15:58]

우리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재난의 뉴스를 매일 듣고 산다. 미래가 불확실한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우리가 기도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가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도가 죽으면 믿음이 죽고 믿음이 죽으면 기도가 죽는다”고 말했다. 결국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요, 주님이 하셨다는 고백이 믿음이기에 기도와 믿음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성전 봉헌식에서 솔로몬 왕은 서서 두 팔을 높이 들고 기도하다가 도중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몸은 백성들을 항해 있지만, 손은 신실하시고 크신 하나님이 계신 하늘을 향해 펼쳐 들었던 것이다.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듯이 손을 들어 기도했다. 솔로몬은 자신이 왕이기에 기도하지 않고 명령만 해도 왠만한 일들이 진행되기에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직책에 있었지만 백성들 앞에서 왕이라는 직책을 내려놓고 자신을 비우고 겸손하게 기도했다. 이렇게 기도의 자리는 기도자의 겸손함과 하나님의 자비 만나는 자리이다.

 

기도하면 승리하게 된다.

 

솔로몬왕은 전쟁에 나갈 때 주님께서 보내신 곳이 어디든지 그곳에서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였다. 전쟁의 승패가 군대의 사기와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에 달려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주님이 보내신 영적 전투의 현장에서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다. 영적 전투에 임하는 내 자세를 살펴야 한다. 기도의 자리에서 내 경험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지하고 있는가? 질문해 보아야 한다.

 

기도하면 회복하게 된다.

 

솔로몬은 전쟁에 패하여 사로잡혀가거나 나라가 망하더라도 살아 계신 하나님이 주권자임을 인정하고 기도하면 기도에 응답해 달라고 기도한다.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을 때 기도응답이 없어서 내가 실패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 내가 망했다고 하나님이 망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주인 되어 살다가 실패했을 때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의 길이다. 실패의 자리에도 하나님의 뜻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된다.

 

그 응답은 하나님의 약속, 즉 언약에 근거한다. 그 언약에 담겨진 하나님의 사랑에서 기도응답이 나온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이 존재한다.

 

그 약속을 지켜 달라고 간구하는 것은 무례한 요구가 아니라, 믿음의 기도이다. 내 기도제목이나 기도목록을 꺼내기 전에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간절히 간구할 줄 아는 사람은 반드시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결국 기도 없이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지 않고 내 힘으로 살아 보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무엇을 보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제를 보는가? 상황을 보는가? 나를 도와줄 사람을 보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바라보고 약속의 말씀을 바라보는가?

 

결국 나의 시선이 내 믿음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만 불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신실하신 능력을 제한하는 것도 불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질병이나 진로나 비자나 관계 문제로 인해 낙심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시간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도는 희망의 언어가 되어 우리를 슬픔과 절망에서 일으키며 불확실한 시대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아갈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

 

강승찬 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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