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된다는 것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5/27 [12:21]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만들라’는 것이다. 이 명령은 예수님의 열한 제자들에게 준 것이기 때문에 제자들은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만들기 위해 순교자로 삶을 바쳤다. 열한 제자는 사도인데 이들은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하였다. 그래서 교회는 제자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한마디로 교회는 제자를 만드는 곳이다.

그런데 누가 제자인가? 질문해 보아야 한다. 제자는 스승의 것을 전수받은 사람이다. 스승의 인격과 사역을 전수받은 사람이 제자이다. 그래서 대학교수에겐 제자가 있지만 학원 선생에게는 제자가 없다. 또한 제자를 보면 그 스승을 알 수 있다. 스승의 것을 전수 받았기 때문이다. 스승이 가진 삶의 철학을 공유하고 그것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제자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예수님의 인격(성품)과 사역을 전수받는 삶을 살게 된다. 여기서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은 성령의 열매이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등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을 가리킨다. 그래서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내 삶에 이런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느냐를 보면 된다.

사도바울은 평생 이런 예수님의 인격을 삶에 전수받는데 일생을 바쳤는데 다다르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생활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시험에 들거나 시련에 고통당할 때 정죄하거나 원망하거나 불평해서는 안된다.

더 나아가 제자는 예수님의 사역을 전수받아야 한다. 예수의 사역은 성령의 은사로 나타난다. 성령의 은사는 일반 은사(롬 12장)와 영적인 은사(고전 12장)가 있다. 이 은사들 중에 나에게 주어진 은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은사를 계발해야 한다.

은사를 잘 계발하여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헌신할 때 교회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정하게 된다.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종처럼 주어진 기회나 능력을 주님을 위해 드려야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으로 살아갈 수 있다.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전수받은 제자에겐 독특한 특징이 있다. 바로 자유함이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때문에 문제 앞에서 짜증내거나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게 되며 주님의 뜻을 찾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된다.

염려 앞에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며 어려운 환경 앞에서 기도하며 인내할 때 주님께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나를 변화시켜 주실 것을 믿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님을 더욱 닮게 되고, 결국 그 말씀을 체험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이 과정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이다.

그런데 왜 예수님을 닮아야 할까? 예수님을 닮을수록 천국을 즐기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원망 불평하는 분들을 보면 천국을 즐기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믿음생활을 오래 했어도 천국을 즐기지 못하면 염려와 근심이 친구가 된다. 우리 모두 예수의 제자가 되어 천국을 즐기는 삶을 살기 소망한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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