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 저리 슬픈 느낌표를 보았느냐 숨쉬기도 미안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구조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공포를 견디었을 바보같이 착한 생명들아
우리는 억울하다며 얼토당토않은 변명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아, 그대들 앞에 침묵도, 변명도, 반성도 다 부끄러운 죄다
밤바람에 실려 어른대는 얼굴, 얼굴들
아직도 들리는 안녕, 그 안녕 잊지 말자 하면서도 잊어버리는 세상
행여 그대를 잊을까 두려워 용서하시고 편히 쉬소서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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