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며 걷는 중입니다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강풍도 몰아쳐 넘어지고 상처도 입지만 정면으로 걷는 중입니다
사람들은 등을 보이면서 더러는 게처럼 옆으로 걸으면서 저를 앞서 갑니다
바람이 그친 날, 그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못처럼 박혀 있었습니다
그때쯤 피곤한 다리를 풀며 그냥 서 있기로 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가려고.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말씀했는데 어찌 어기겠습니까?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김조민 크리스찬리뷰 편집실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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