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

글|김명동 사진|김조민 | 입력 : 2023/04/17 [09:11]

 

 

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며 

걷는 중입니다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강풍도 몰아쳐 

넘어지고 상처도 입지만 

정면으로 걷는 중입니다

 

사람들은 등을 보이면서

더러는 게처럼 옆으로 걸으면서 

저를 앞서 갑니다

 

바람이 그친 날, 

그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못처럼 박혀 있었습니다

 

그때쯤 피곤한 다리를 풀며

그냥 서 있기로 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가려고.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말씀했는데 

어찌 어기겠습니까?

 

 

                            글|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김조민 크리스찬리뷰 편집실장,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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